부동산 경매 9월까지 26만건…연간 '역대 최다' 2009년 기록 넘본다
올해 1~9월 전국에서 진행된 부동산 경매가 26만3,018건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라면 연간 약 35만건으로 2009년(29만7,038건)의 역대 최다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지만, 낙찰률은 21.1%에 그쳐 10건 중 8건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올해 1~9월 전국에서 진행된 부동산 경매가 26만3,018건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라면 연간 약 35만건으로 2009년(29만7,038건)의 역대 최다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지만, 낙찰률은 21.1%에 그쳐 10건 중 8건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월평균 3만건 가까이 진행
20일 법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부동산 경매 진행 건수는 26만3,018건이다. 업계는 월평균 추세를 적용하면 연간 약 35만건에 이를 것으로 본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29만7,038건을 넘어서는 규모다.
부동산 경매 진행 건수 비교 (건)
※ 법원 자료. 2026년 연간 수치는 월평균을 적용한 업계 추정치.
새로 경매에 넘어온 물건도 늘어
올해 1~9월 새로 접수된 경매는 9만3,38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12건)보다 3,369건 늘었다. 특히 개인 간 채무 불이행 등으로 채권자가 신청하는 강제경매가 7.88%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돌려받지 못한 전세보증금과 사적 대출 연체가 늘어난 영향으로 본다.
낙찰률 21.1%, 낙찰가율 58.7%
물건은 쏟아지지만 매수세는 약하다. 경매 물건 중 실제로 낙찰된 비율은 21.1%로 10건 중 2건 정도만 새 주인을 찾았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낙찰가율)은 58.7%였다. 높은 금리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응찰자들이 보수적으로 가격을 써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매 물건이 늘고 낙찰가율이 낮아지면 감정가보다 싸게 살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권리관계와 임차인 보증금 인수 여부, 명도 부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유찰이 거듭되는 물건일수록 그 이유를 먼저 따져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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