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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 동성로 본점 1,300억 원에 매각 결정…폐점 5년 만에 새 주인 찾았다

NEDIA 뉴스 · 부동산 · 2026년 10월 17일 대구백화점이 2021년 문을 닫은 대구 중구 동성로 본점 토지와 건물을 1,3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수인은 부동산업을 하는 주식회사 대구메디씨티케이글로벌이며, 잔금은 2027년 12월에 치를 예정이다.

오미령 에디터입력

NEDIA 뉴스 · 부동산 · 2026년 10월 17일

대구백화점이 2021년 문을 닫은 대구 중구 동성로 본점 토지와 건물을 1,3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수인은 부동산업을 하는 주식회사 대구메디씨티케이글로벌이며, 잔금은 2027년 12월에 치를 예정이다.

자산총액의 30.9% 처분…"재무구조 개선"

대구백화점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2가 166-1 외 17필지와 지상 건물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도금액은 1,300억 원으로, 회사 자산총액(약 4,207억 원)의 30.9%에 해당한다. 회사는 양도 목적을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라고 밝혔다.

이번 공시는 지난 6월 조회공시 답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던 본점 매각을 확정한 것이다. 양도가액의 적정성은 지암회계법인이 외부평가를 맡아 '적정' 의견을 냈다.

대상 자산 대구 중구 동성로2가 166-1 외 17필지 토지 및 건물 (대구백화점 본점)
양도금액 1,300억 원 (자산총액 대비 30.9%)
매수인 ㈜대구메디씨티케이글로벌 (부동산업, 자본금 3,000만 원)
계약일 / 잔금일 2026년 10월 13일 / 2027년 12월 15일
외부평가 지암회계법인 · 적정

2022년 계약가보다 825억 원 낮아

대구백화점 본점은 경영난으로 2021년 7월 영업을 종료한 뒤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했다. 2022년에는 JHB홀딩스와 2,125억 원에 매각 계약을 맺었지만 중도금과 잔금이 들어오지 않아 계약이 무산됐다. 2023년에는 차바이오그룹이 인수를 검토했으나 협상이 결렬됐고, 2025년에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의 매각이 추진됐다.

이번 양도금액 1,300억 원은 2022년 계약가보다 825억 원(약 38.8%) 낮다. 매수인이 잔금을 일찍 내면 가격이 더 내려가는 조건도 붙었다. 잔금을 2027년 4월 15일까지 내면 매매대금은 1,200억 원, 8월 20일까지 내면 1,250억 원으로 줄어든다.

대구백화점 본점 매각가 비교

2,125억 2022년 계약 (무산) 1,300억 2026년 결정 (기본 대금) 1,250억 잔금 27.8.20 전 (조기 지급) 1,200억 잔금 27.4.15 전 (조기 지급)

※ 2026년 10월 13일 대구백화점 유형자산 양도 결정 공시 및 언론 보도 기준.

대금의 73%는 1년 2개월 뒤 잔금

대금은 다섯 차례에 나눠 받는다. 계약금 15억 원과 1·2차 중도금(25억 원, 30억 원)을 올해 안에 받고, 내년 2월 3차 중도금 280억 원을 받는다. 나머지 950억 원(전체의 73.1%)은 2027년 12월 15일 잔금으로 들어온다. 3차 중도금 280억 원은 기존 대출 상환이나 2순위 수익권 제공에 쓰는 방안을 두 회사가 협의하기로 했다.

매매대금 지급 일정 (단위: 억 원)

계약금 · 26.10.13 15 1차 중도금 · 26.10.23 25 2차 중도금 · 26.11.27 30 3차 중도금 · 27.02.12 280 잔금 · 27.12.15 950

※ 기본 대금 1,300억 원 기준. 잔금을 조기 지급하면 잔금이 850억~900억 원으로 줄어든다.

철거는 매수인 몫…인허가·PF 막히면 계약 해제

계약서에는 개발을 전제로 한 조건이 여럿 담겼다. 기존 건물 철거는 매수인이 비용과 책임을 지고 진행하며, 철거 비용을 미리 매도인 명의 계좌에 예치하거나 보증보험 이행지급보증서로 대신해야 한다. 인허가와 자금 조달도 매수인이 책임진다.

위약 조건도 강하게 걸었다. 매수인이 대금을 제때 내지 못하면 계약은 자동으로 해제되고, 이미 낸 계약금과 중도금은 위약벌로 매도인에게 넘어간다. 중도금까지 낸 뒤 인허가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막혀 사업을 할 수 없게 되면 계약이 해제되며, 이 경우에는 이미 낸 돈 가운데 50억 원만 돌려받는다. 2022년 계약이 대금 미납으로 무산된 전례를 감안한 조건으로 읽힌다.

동성로 상권 회복의 분수령

대구백화점 본점은 동성로 한가운데 자리해 지역 상권의 상징으로 꼽혀 왔다. 폐점 이후 동성로 일대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25년 3분기 23.3%로 대구 평균(17.4%)을 크게 웃돌았다. 본점 부지가 개발로 이어지면 상권 흐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다만 실제 개발까지는 변수가 남아 있다. 매수인의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공시에 담기지 않았고, 잔금일까지 1년 2개월이 남았다. 철거와 인허가, PF 조달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가 이번 거래의 완결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동성로2가 지역 부동산 정보 보기 →

본 기사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2026년 10월 13일 대구백화점 주요사항보고서)와 공개된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 제공용 콘텐츠입니다. 거래 조건과 일정은 당사자 협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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