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8주 연속 상승…강남3구 내리고 중랑·성북은 0.4%대 올라
서울 아파트값이 88주 연속 올랐다. 강남3구는 내림세를 이어간 반면 중랑·성북·서대문 등 외곽 중저가 지역이 주간 0.4% 안팎 오르며 상승을 이끌었다.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15억~25억원 구간 아파트 거래도 1년 새 27% 늘었다.
서울 아파트값이 88주 연속 올랐다. 강남3구는 내림세를 이어간 반면 중랑·성북·서대문 등 외곽 중저가 지역이 주간 0.4% 안팎 오르며 상승을 이끌었다.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15억~25억원 구간 아파트 거래도 1년 새 27% 늘었다.
서울 0.16%↑, 2주 연속 상승폭 확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6%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0.04%포인트 커져 2주 연속 확대됐고, 2025년 2월 첫째 주 이후 88주 연속 오름세다.
상승을 이끈 곳은 외곽 중저가 지역이었다. 중랑구(0.42%), 성북구(0.41%), 서대문구(0.40%), 도봉구(0.39%), 노원구(0.37%)가 주간 0.4% 안팎 올랐다. 한강벨트에서는 마포구가 0.26%, 성동구가 0.12% 올랐고 용산구는 0.03%로 3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주요 자치구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10월 둘째 주)
※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10월 12일 기준.
반면 강남3구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구는 -0.35%로 전주(-0.34%)보다 낙폭이 커졌고, 송파구도 -0.19%에서 -0.21%로 내려갔다. 서초구는 -0.27%로 전주와 같았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가격을 낮춘 거래가 나왔지만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중소형·역세권 위주로 매매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0.26% 올라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성남 분당구(0.79%), 군포(0.72%), 수원 영통구(0.69%), 화성 동탄구(0.66%), 광명(0.62%) 순으로 많이 올랐고, 화성 동탄구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20.14%에 이른다.
대출 구간이 거래 지도를 바꿨다
10·15 대책 이후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집값 15억원 이하 6억원, 15억~25억원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나뉘었다. 이 구간에 맞춰 거래도 움직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7~8월 기준으로 비교하면, 서울 15억~25억원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1,098건에서 올해 1,391건으로 26.7% 늘었다.
| 가격 구간 | 대출 한도 | 2025년 7~8월 | 2026년 7~8월 | 증감률 |
|---|---|---|---|---|
| 15억원 이하 | 6억원 | 6,529건 | 7,068건 | +8.3% |
| 15억~25억원 | 4억원 | 1,098건 | 1,391건 | +26.7% |
| 25억원 초과 | 2억원 | 606건 | 541건 | -10.7% |
대출이 2억원으로 줄어드는 25억원 초과 거래는 10.7% 감소했다. 동작구와 영등포구에서는 15억원 이하 거래가 줄고 15억~25억원 거래가 크게 늘었다. 대출이 나오는 범위 안에서 조금 더 나은 지역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30대 매수도 늘었다. 7~8월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 등) 매수자 가운데 20~30대는 1만5,1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282명)보다 약 23% 많았고, 전체 매수자 중 비중은 약 36%에서 41%로 높아졌다.
양극화 속 금리 변수
서울 시장이 고가와 중저가로 나뉘어 움직이면서, 고가 지역은 세금, 중저가 지역은 대출 조건이 가격을 좌우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최근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국내 증시 급락으로 금리 경로가 불확실해진 점은 대출 의존도가 높은 중저가 매수 수요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본 기사는 한국부동산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등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특정 부동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거래 수치는 신고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