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 11차 석유 최고가격 결정…휘발유 1784원 '4연속 동결' 이어갈까
정부가 16일 11차 석유 최고가격을 결정한다. 휘발유 ℓ당 1784원, 경유 1773원으로 세 차례 연속 묶어 둔 상한을 다시 동결할지가 관심인데, 국제유가가 6거래일 연속 오르고 미국 물가 우려까지 겹쳐 셈법이 복잡해졌다.
정부가 16일 11차 석유 최고가격을 결정한다. 휘발유 ℓ당 1784원, 경유 1773원으로 세 차례 연속 묶어 둔 상한을 다시 동결할지가 관심인데, 국제유가가 6거래일 연속 오르고 미국 물가 우려까지 겹쳐 셈법이 복잡해졌다.
지금 상한은 휘발유 1784원·경유 1773원
산업통상부는 지난 9월 18일 10차 석유 최고가격을 휘발유 ℓ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정했다. 9차와 같은 수준으로, 세 차례 연속 동결이었다. 10차 가격은 9월 19일 0시부터 4주간 적용됐고, 오늘 결정하는 11차 가격이 그다음 기간에 쓰인다.
| 구분 | 10차 최고가격(ℓ당) | 비고 |
|---|---|---|
| 휘발유 | 1,784원 | 3연속 동결 |
| 경유 | 1,773원 | 3연속 동결 |
| 등유 | 1,380원 | 3연속 동결 |
석유 최고가격제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올해 3월부터 시행됐다. 정부는 3~8월 이 제도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평균 0.6%포인트 낮춘 것으로 추산했다.
국제유가는 다시 오름세
변수는 국제유가다. 10차 결정 당시 정부가 밝힌 자료를 보면 브렌트유는 8월 넷째 주 배럴당 89.5달러에서 9월 16일 105.8달러로, 두바이유는 92.3달러에서 128달러로 뛰었다. 휘발유 국제가격은 약 29%, 경유 국제가격은 30% 넘게 올랐다. 그럼에도 정부는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와 물가 상황을 고려해 동결을 택했다.
국제유가 변동 (배럴당 달러)
※ 산업통상부 10차 최고가격 발표 자료 기준.
최근에는 다시 유가가 오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다음 달 인도분은 배럴당 97.97달러로 3.03% 올라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
동결이냐 인상이냐, 물가가 관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3.2%, 7월 2.8%, 8월 3.1%로 3% 안팎을 오갔다. 상한을 올리면 기름값이 곧바로 물가를 자극할 수 있고, 계속 묶어 두면 정유·주유 업계의 부담이 커진다. 미국에서도 9월 소비자물가가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에너지발 물가 압력에 대한 경계가 커진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은 3월 넷째 주 1505원에서 9월 셋째 주 1358원으로 약 10% 내려 수입 원유 가격 부담을 일부 덜어 왔다. 다만 최근 증시 급락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만큼 환율 흐름도 이번 결정의 고려 요소가 될 전망이다.
11차 최고가격은 오늘 발표되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가격과 적용 기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 기사는 정부 발표와 공개된 시장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 제공용 콘텐츠입니다. 11차 최고가격은 발표 전 기준으로 작성했으며, 국제유가와 환율은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